오늘 NHK 뉴스에서 어떤 현의 주조조합이 “주조용 쌀을 희망 수량의 60%밖에 확보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올해의 술 빚기에 지장이 생긴다”고 보도했습니다.
확실히 쌀 부족과 이에 따른 식용쌀 소매가격의 급등을 배경으로, 다용도미(多用途米)라고 불리던 저렴한 주조용 쌀을 중심으로 주조미 전반이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처럼 보입니다.

“닷사이(Dassai)는 괜찮은가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떻게든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매입 가격 조정은 했습니다.
사실 회계연도 초에는 매입 가격 조정을 결정하여 약 10% 정도의 인상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최근 식용쌀 소매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서 다시 한 번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쌀 가격 폭등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가격을 올리는 것이 한가롭게 보일 수 있어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닷사이용 야마다니시키를 재배해 주시는 농가 분들께서, (야마다니시키에 비해 재배가 더 쉽다고 여겨지는) 이웃의 일반 쌀 농가와 비교해 단위면적당 수입이 더 낮아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닷사이가 매입하는 1등 야마다니시키의 매입 가격은 1표(60kg)당 3만 엔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가격은 버블 경제 말기에 붙었던 효고 야마다니시키 특상 1표 3만1천 엔의 가격에 겨우 근접했을 뿐입니다.
이 가격이 책정된 1995년 이후 벌써 30년이 흘렀습니다.
쌀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시판용 일본주의 소매가격도 하락세를 보여 왔습니다.
“우리 양조업계는 그동안 대체 무엇을 해왔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것이 나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을쌀 제도를 통해 처음 교류를 시작했을 당시, 효고의 야마다니시키 농가 분들의 활기찬 미소가 최근에는 조금씩 사라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가격이 전부는 아니지만, 농협이 제시한 해마다의 매입 가격 인하와 매입 수량 감소는 농가의 의욕을 꺾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주조업계의 요청이 있었을 것이고, 농협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닷사이는 야마다니시키를 재배하는 농가가 앞으로도 계속 빛나기를 바랍니다.